태종대-지방문화재자료 제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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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

기본정보

‘태종대’는 동치악산 기슭에 있는 강림면 강림2리 노구소 마을에서 치악산국립공원 부곡지구방향으로 약 600미터 전방 강림천변에 우뚝 솟아있는 상부가 넓고 평평한 기암절벽과 그 절벽 위에 세워져 있는 비각을 말한다.
조선 제3대 임금인 태종 이방원과 그의 스승 운곡 원천석 선생의 이야기가 내려오는 역사적 장소인 태종대는 절벽면에 큰글씨로 太宗臺(태종대)라는 암각글씨가 새겨져 있고, 비각 안에는 주필대(駐蹕臺) 비석이 자리하고 있다.

소년시절 강림에서 운곡선생에게 글공부를 배운 태종 이방원은 아버지 이성계를 도와 조선개국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후 보위에 오르자 태종은 잠저(潛邸)*에 있을 때 스승인 운곡을 조정으로 모시기 위해 직접 강림으로 행차하게 된다. 그러나 운곡은 그 사실을 미리 알고 치악산으로 피신하게 되며, 피신 중 집을 지키는 원처사댁 여종(구전에는 시냇가에서 빨래하는 노파라고도 하나 여러 역사적 기록에는 나이든 여종으로 되어 있음)에게 본인을 찾는 자가 오면 본인이 간 방향과 반대방향을 알려줄 것을 부탁한다.
운곡선생은 정치적 격동기인 고려말 조선초 치악산에 은거하며 불사이조(不事二朝)의 절의를 지킨 고려4처사 중 한명이다.“흥망이 유수하니”로 시작되는 그의 작품 회고가(懷古歌)는 지금까지도 여말선초의 정치상황과 고려멸망에 대한 안타까움 및 무상함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시조로 전해내려오고 있다.
한편 나이든 여종(노구)은 운곡의 부탁대로 그를 찾아온 사람에게 엉뚱한 방향을 알려주었고, 결국 태종은 운곡을 찾을 수 없게 되며 또한 운곡이 자신을 만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한양으로 돌아가게 된다.
후에 노파는 자신이 거짓으로 알려준 자가 지엄한 임금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임금을 속인 죄책감을 속죄하기 위해 강림천에 투신하게 된다. 노파가 투신한 곳을 지금까지도 노구소라 부르며 강림면 주민들은 매년 10월이 되면 태종노구문화제와 함께 노구의 넋을 기리기 위한 노구제례를 지내고 있다.

후대사람들은 태종이 운곡을 만나기 위해 강림천 절벽에 머물렀던 곳을 ‘태종이 운곡을 기다리며 머물렀던 곳’이라 하여 태종대(太宗臺)라 불렀고, 이후 영조 18년(1742)에 주필대(駐蹕臺)로 개칭 하였으나 지금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태종대라 부르고 있다.

강림면에는 태종대 뿐 아니라 지역 곳곳에서 태종임금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지명들이 많이 남아있다. 운곡이 태종을 피해 숨어들어간 치악산 중턱에 있는 고깔모양의 바위굴을 변암이라 하고, 노구가 태종임금에게 거짓으로 알려준 곳을 횡지암이라 부르며 태종이 스승이 있는 방향으로 예를 다해 절한 곳을 배향산이라 한다. 또한 임금이 수레(어가御駕)를 타고 넘어온 고개라 하여 수레너미 고개라 하는데 치악산국립공원내 강림면 강림4리와 원주시 학곡리 경계에 걸쳐 있다.

강림면에는‘강림’지명의 유래가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각림사(覺林寺)가 천여 년 간 우리지역을 지켜오다 조선말 폐사되어 그 터만 남아있다. 태종임금이 이곳에서 13세부터 약 3년간 기거하며 운곡선생에게 글공부를 배웠는데, 태종실록에는 왕이 된 이후에도 각림사를 여러 차례 방문하였고 많은 하사품도 하사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꿈에서라도 가보고 싶은 곳이 어릴 적 공부했던 각림이라고 태종이 수차례 언급한 것으로 보아 그의 강림에 대한 애정은 어느 곳보다 남달랐을 것으로 추측된다.
목숨을 담보하는 비정한 권력 중심에 살았던 태종이 진정 바라고 원했던 삶이 아마도 자연을 벗 삼고 글공부를 낙 삼으며 안분지족(安分知足)했던 소년 이방원의 강림에서의 삶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태종이 사랑했던 강림! 꿈에서라도 오고 싶어했던 강림면의 강림천변과 부곡계곡을 걷다보면 소년태종의 산천을 뛰놀던 천진난만한 웃음소리를, 눈을 비비며 밤을 잊고 공부하던 글공부 소리를 각림사 풍경소리와 함께 바람결에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잠저(潛邸) :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던 집 또는 그 기간을 일컫는 말

【참고문헌】
1. 사료
『태종실록(太宗實錄)』
홍경모,『관암전서(冠巖全書) 책(冊) 22, 기(記), 주필대기(駐蹕臺記)
2. 저서
강림면지편찬위원회,「講林面紙」, 2009
김승기·횡성군, 「횡성문화총람」, 2012
횡성문화원,「향토사료 제35집 횡성각림사와 태종의 강무 행차 재조명」,2019
3. 논문
차명호, 「각림 覺林 지명 회복을 위한 역사적 기록 고찰」, 2020
4. 웹사이트
★7년WAR전사들(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cha077)

관광지정보

  • 주소 : 강림면 태종로 287
  • 이용요금 :
  • 이용시간 :

교통/주차

찾아가는길

영동고속도로→ 새말 나들목→안흥, 평창 방면 10km→안흥면→우회전 주천강을 따라 8km 주행→강림면사무소→부곡리방향→태종대민박막국수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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